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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귀영화'에 해당되는 글 7

    1. 2011.02.17 <그랑블루> 나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영화(4)
    2011.02.17 16:14 부귀영화
    어린시절에 형이랑 동네 목욕탕을 자주 드나들었다. 어린시절에 목욕탕은 목욕탕이기전에 수영장이다. 수영을 하다 보면 으레 잠수 대결도 펼치게 된다. 그래서 형이랑 종종 잠수 대결을 펼쳤다. 어느날 우연히 잠수 대결을 하던 중 형이 영화 <그랑블루> 얘기를 꺼냈다. 아무래도 밤늦게 그 영화를 본 모양이다.

    어린시절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형은 영화 얘기를 꽤 오랫동안 진지하게 얘기했던 걸로 기억난다. 형제는 따뜻한 온탕에서 영화 얘기를 하고 한 명은 영화 얘기를 열심히 들었다. 줄거리를 장황하게 감동스럽게 얘기했다.



    그러다 수십년을 <그랑블루>를 잊고 살았다. 우연히 친구들과 영화 얘기를 하다가 <그랑블루>얘기가 나왔다. 그 영화를 아직 못 본 나는 핀잔을 듣고 말았다. 워낙 대작이라서 핀잔을 들었을 것이다. 아 이제는~! 봐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비로소 들었다. 술은 깼고 난 다시 이 영화를 잠시 잊고 지냈다.

    잠시 스마트폰 어플 얘기로 빠져 보자. 물론 <그랑블루>와 연관되는 얘기다. 어플 중에 닌자 fruit라는 것을 얼마 전에 다운을 받았다. 굉장히 단순한 게임이어서 중독이 좀 쩔어줬다. 방돌이와 난 경쟁적으로 닌자 점수 올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마치 <그랑블루>에서 두 남자 주인공이 잠수 대결을 펼친것 처럼 말이다. 그래서 어느날과 다름없이 닌자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영화가 떠올랐다.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방돌이와 난 잠수 대결이 아닌 닌자 게임 대결을 펼치고 있었으니 말이다.

    설마 영화처럼 방돌이 기록을 못 깬 나도 장 르노처럼 비참하게 최후를 맞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된다. 지금 방돌이가 신기록을 세워서 난 그 점수를 아직 못 깨고 있다. 방돌이가 게임을 나보다 더 잘 하는 것 같다. 얼마나 놀려대는지, 물론 나도 많이 놀렸지만 말이다.

    결국 난 영화 <그랑블루>를 봤다. 푸른 빛 지중해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두 남자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해저 깊은 곳의 아름다운 영상도 돋보였다. 어찌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잠수 대결을 펼치다가 아까운 두 생명이 바다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애초에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두 남자에게 잠수 대결은 자존심이었고 자신의 전부였다.

    죽음을 무릎스고 또 우정을 위해서 죽을 것을 알면서도 바다에 뛰어 드는 그들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는 말이 갑자기 무색하게 느껴졌다. 때론 인간은 자신의 꿈을 위해 콤플렉스 때문에 죽음을 각오하는 비이성적인 동물이기도 한데 말이다.

    런닝타임이 긴 만큼 한번에 다 못 봤지만 긴 런닝타임만큼 여운도 오래갔다. 조그마한 시련속에서도 쉽게 좌절하는 나에 비해 어둡고 차디찬 위험한 바다속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친구를 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뛰어 드는 영화속 두 남자들의 얘기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아 참 닌자 게임을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방돌이 점수를 깨기 위해서는 60피트만 더 가면 된다. 조금만 힘을 내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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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TV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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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에 봤던 영화인데...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 Favicon of http://tvstoryteller.tistory.com BlogIcon TV여행자 2011.02.17 18:43 신고  Addr Edit/Del

        효리사랑님도 보셨군요.
        저도 인상깊게 봤습니다~~^^
        오늘 아스날 관련 글 잘 읽었습니다.
        아스날 팬으로서 오늘은 경사스러운 날이었어요~ㅎㅎ

    2.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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